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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캠핑카로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광활한 초원과 눈부신 산악지형,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는 와이오밍주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캠핑카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명소이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보이즌 주립공원은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곳을 중심으로 캠핑카 여행지로서의 매력과 장단점을 비교하여, 여행자의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1.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천연의 경이로움이 살아있는 곳

옐로스톤은 1872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와이오밍 북서부를 중심으로 몬태나와 아이다호에 걸쳐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 국립공원의 상징 같은 존재로, 캠핑카 여행자라면 꼭 한 번쯤 방문하고 싶어 하는 꿈의 장소입니다. Old Faithful 간헐천의 정기적인 분출, 초현실적인 색상의 Grand Prismatic Spring, 깊고 푸른 Yellowstone Lake, 그리고 미국 야생의 대표주자인 그리즐리곰과 들소까지, 수많은 자연의 경이로움이 캠퍼를 기다립니다.

옐로스톤 내부에는 다양한 캠핑카 전용 캠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Fishing Bridge RV Park는 전기 및 상하수 연결이 가능한 풀훅업 캠프장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매년 봄이면 이미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높아, 최소 6개월 이상 미리 예약을 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장점:
- 자연의 다채로운 생태계와 지질 현상 직접 체험 가능
- 캠핑카 전용 인프라가 잘 갖춰짐
- 국립공원 프로그램 및 투어 등 풍부한 액티비티

 

단점:
- 관광객이 많아 성수기에는 붐비는 편
- 고지대 기후로 인해 아침저녁은 쌀쌀함
- 예약 경쟁이 치열하여 일정 조율이 어려울 수 있음


2.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Grand Teton National Park) - 산과 호수, 숲이 조화를 이루는 낭만의 국립공원

그랜드 티턴은 옐로스톤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티턴 산맥의 날카로운 능선과 잭슨 호수의 평온한 수면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엽서 속 한 장면과 같습니다. 이곳은 옐로스톤보다 관광객이 덜해 조용하고 아늑한 캠핑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더 적합한 장소로 평가됩니다. 티턴 산 아래 펼쳐지는 들판에서는 야생 엘크와 무스도 종종 볼 수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맥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Colter Bay RV Park를 비롯해 전기, 수도, 하수 연결이 가능한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카 이용자도 편리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잭슨 타운과 가까워 문화적인 요소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장점:
- 풍경이 수려하고 조용한 분위기
- 다양한 야생동물 관찰 가능
- 잭슨 타운 인근으로 문화, 쇼핑 가능

 

단점:
- 캠프장 수가 제한적이라 성수기 예약이 어려움
- 옐로스톤에 비해 액티비티는 다소 제한적
- 날씨가 예측 불가하여 사전 준비 필요


3. 보이즌 주립공원 (Boysen State Park) - 청정 호수와 한적한 풍경, 숨겨진 와이오밍의 캠핑 명소

와이오밍 중부에 위치한 보이즌 주립공원은 보이즌 저수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립공원입니다. 이곳은 해발 1,400m 고도에 위치해 있으며, 호수 주변으로 탁 트인 평야와 암석 지형이 펼쳐집니다. 관광객 수가 비교적 적어 캠핑카 여행자에게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보이즌 주립공원 내 캠프장은 주로 워더 리버 근처에 몰려 있으며, RV 이용자들을 위한 전기 시설이 일부 사이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낚시와 카약, 수영 등 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하며,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이 되면 호수에 반사되는 빛의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됩니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천체 관측지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장점:
-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캠핑 환경
- 아름다운 호수 풍경과 수상레저 가능
- 숙박 요금이 저렴하고 예약 경쟁이 적음

 

단점:
- 시설이 국립공원에 비해 다소 부족할 수 있음
- 상점, 병원 등 인프라가 멀리 있어 자급자족 필요
- 풀훅업 사이트가 적어 계획적 여행 필요


결론

와이오밍주는 어디를 가든 감탄을 자아내는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지만, 붐비는 것이 단점일 수 있습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절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보이즌 주립공원은 조용함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각 장소는 캠핑카 여행자들에게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제공하므로,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루트를 구성해 보세요. 세 곳 모두를 연계한 로드트립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계절에 따라 여행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므로, 여름~가을 사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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